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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탈한 생활_ 생활 정보

서울시 친환경 기후 동행 카드 신청, 경기도는?

by 밍구쓰^^ 2023.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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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독일 뮌헨에 여행을 다녀오며 편리하게 사용했던 티켓이 있었습니다.

DB bahn어플을 통해 가입하고 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었던 49유로 티켓(D-Ticker)입니다.

한 달에 49유로(한화 약 69,700원)만 지불하면 독일 내 지하철, 트램, 버스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고 기후 위기 징후가 나타나면서 세계 여러 국가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티켓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시범 사업 기간과 여행 기간이 겹쳐서 이곳 저곳 편하게 다니며 티켓 가격 이상의 뽕을 뽑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 서울시에서는 독일의 D-Ticket과 같은 친환경 기후동행카드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시행 시기와 가격, 이용 가능한 교통 수단과 기대되는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기후 동행 카드 시행 시기, 가격

  • 시범 운영 기간: 2024년 1~5월
  • 본격 시행 : 2024년 하반기
  • 기후동행카드 가격: 월 6만 5천원
    - 구입 방법: 모바일 스마트폰 앱으로 구입/실물카드(추후 판매 예정) 3천원 구입 후 충전하여 사용 

출처: 서울시 공식 네이버 블로그


이용 가능한 교통 수단

  • 서울 시내 지하철

    1~9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단, 기본 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승차 지점인데요, 승차하는 역이 반드시 서울 시내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승차-경기/인천 하차의 경우 이용 가능합니다.
    반대로 경기/인청 승차-서울 하차의 경우는 이용 불가능합니다.

 

  • 서울 시내, 마을 버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과는 다른 점이 한 가지 있는데요,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에서 탑승하였더라도 이용 불가능합니다.

    서울 버스와 다른 지역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은 '노선 면허'를 얻은 지역을 중심으로 합니다.
    예를 들어, 4000번 직행 버스를 구글에 검색해보면 경기도 버스 정보 시스템에서 아래와 같이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면허기관'이라고 표시된 부분에 적힌 지역이 버스를 구분하는 기준이 됩니다. 4000번 버스는 경기도 수원 버스에 해당하기에 이용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공공 자전거 따릉이
    서울 시민으로서 자주 활용하는 공공 자전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인데요, 하루에 1시간씩 여러 번 사용해도 제한이 없기에 평소에 따릉이로 지하철 역까지 이동 후에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시던 분들께는 더욱 유용할 것 같습니다.

  • 차세대 친환경 교통수단
    리버 버스 등 앞으로 새롭게 추가되는 친환경 교통수단 또한 이용 가능하도록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기대되는 점

 

최근 버스 요금이 오르고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정되어 있어서 수입은 그대로인데 지출이 늘어나게 되어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그런 와중에 정해진 일정 금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 가능한 카드가 나온다고 하니, 일단 지출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버스는 순환버스 기준으로 1400원 일 2회 사용 기준, 월 23일 이상 사용하시는 경우는 이득이네요.

* 지하철은 2024년 1550원까지 인상될 예정인데요. 이 경우는 1550원 일 2회 사용 기준, 월 18일 이상 사용하시는 경우는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승용차 이용 비율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온실 가스 배출량 또한 문제였습니다.

이를 줄이기 위해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 수요로 전환하도록 하는 데 기후동행카드가 효과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 봅니다.

 

미래에는 전기택시 등 다양한 친환경 교통수단이 많아지겠지만,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지금 당장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기후동행카드와 같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활발하게 도입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서울 중심의 정책이지만 경기도와 인천과도 협력이 잘 이루어지며 더욱 확대 운영되기를 희망합니다. 그리고 많이 활성화 되어서 가계 부담은 줄이고 환경은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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